70년 만에 끌어안은 아버지 유골함…제주4·3유해 신원확인

하얀 보자기에 싼 유골함을 끌어안았다. 참았던 눈물은 터져 통곡으로 퍼졌다. “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, 죽지 않고 살아있으니까 이렇게 만날 수가 있구나.” 고영자(79·서귀포시 대정읍)씨는 70여년 만에 만난 아버지(고완행)의 유골함을 안고 한참을 통곡했다. 지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