“화해·상생 얘기하면서…” 군·경 맞섰단 이유로 지워진 이름들

“손자들이 찾아가도 당신 남편 이야기를 자주 해요. 시대를 잘못 만나서 억울하게 돌아가셨다고 입버릇처럼 말하죠. 힘든 과정을 이루 다 말할 수 있겠습니까.” 제주도청 초대 4·3사건지원사업소장을 지낸 김동화(78)씨는 어머니(101)한테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