‘누구나 다 알지만 지도엔 없는’ 오사카 한인촌의 날선 갈등, 고달픔
40여년 전 일본 오사카시 외진 구석엔 과거의 낯선 ‘우리들’이 있었다. 벌목한 나무들로 가득한 좁은 하천 히라노가와의 시큼한 풍경, 제주 해녀 출신 이주민들이 잡은 해산물을 팔던 이쿠노의 조선시장이 시선을 파고든다. 그 시장 골목 안쪽에는 ‘개장국’이라고 선명하게 적